티몬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고자 동참해 주셨던 존경하는 협력사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전하려니 마음이 무겁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작년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저희 직원들은 피해자분들의 고통을 깊이 통감하였습니다.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며, 불면의 날을 보내면서도, 피해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기업회생 절차에 성실히 임해 왔습니다.
남아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성실히 밟아오던 중 다행히 “오아시스”를 만나, 조금이라도 회복의 여지를 기대할 수 있었고, 오아시스가 인수자로 확정되면서, 주말이나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영업 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왔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동참해 주신 협력사분들이 눈물 나도록 감사하고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희망도 품었습니다. 많은 협력사에서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성심으로 준비해 주셨고, 저희는 최저 수수료와 성실한 영업, 빠른 정산으로 보답할 것을 다짐하고 토종 이커머스로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협력으로 1만여 파트너사와 100만개가 넘는 상품을 준비하고 모든 오픈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9월 10일”을 드디어 오픈일로 정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던 중 저희의 영업 재개 소식에 제휴 카드사, 관계기관을 통해 피해자들께서 많은 민원이 집중 제기되면서, 다시 부득이하게 오픈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심 끝에 하루라도 빨리 이 사실을 협력사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것이 더 이상의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사료되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저희 티몬의 새로운 출발을 지지하여 주신 협력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피해자분들의 고통이 다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 재개 시기를 약속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피해자분들의 용서를 받고, 영업재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가장 먼저 연락드려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티몬의 새로운 시작을 지지해주셨던 협력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미정산 사태로 피해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정으로 사죄드립니다.
티몬 임직원 배상